어릴때는 청국장 냄슈가 옷에 베는게 신경쓰여 괜시리 엄마한테 투정도 부리곤 했었죠,,
그렇다고 안먹는것도 아니면서 그 냄슈가 보통 독한게 아닌지라,,
으,,,옷에서 냄새나겠다,,하구 킁킁거리곤 했었죠~
예전에 영어음성학 교수님왈~
윗층을 외국인 부부에게 세를 주고 친하게 왕래를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외국인 부부를 식사초대를 해서 한국의 traditional food 이다~ 하시며 청국장을 선보였답니다 ㅎㅎ
그 외국인이 하는 말이,,
일주일간 갈아신지 않은 양말을 푹~끓인냄새라 했다는군요,,
그 다음부턴 식사초대를 하면 메뉴를 먼저 묻곤 했다네요 ㅎㅎㅎ
그 교수님이 좀 짖꿏으신게 아니셨는지 ㅋㅋ
그 냄슈를 감내하고서라도 간혹 생각이 나는 맛이 한국의 맛 청국장이죠,,
근데 이걸 만들면 옆지기는 창문 열고 좀 산만해지는데요,,
하지만 저는 영양적으로도 포기할수 없는 메뉴는 히틀러처럼 걍~~밀어부치거든요~
옆지기 역시 어릴적 저처럼 청국장을 먹긴하는데 얄밉게 킁킁 거리며 창문 열고 촛불 켜두고 그러죠 ㅎㅎㅎ
돼지고기 목살 1장,송송 썰은 묵은지,내장제거한 멸치 넣어 준비해주구요~
정종,다진마늘 넣어 휘휘~볶아 고기는 작게 잘라주었어요~
쌀뜨물 자박하게 붓고 미숫가루 1T와 냉동에 보관해둔 청국장 듬뿍~넣어주구요~
청국장 간이 모두 다르기에 얼만큼이라고 올리는게 별 의미가 없는것 같구요,,
간보면서 1스푼씩 계속 추가하며 넣는게 젤 정확하지 않나싶어요^^
두부,홍고추,청양고추,파 넣어 한소끔만 끓였어요~
옆지기왈~ 이번 청국장은 냄슈가 별로 안독하네~
시골출신인데도 어릴적 청국장을 별로 안먹어뫘다는 옆지기가 맛나다며 넘 잘드셔주니,,
또 나름 기분이 좋구요,,
좀~~뗬다가 더 추워지기전에 또 해먹어야지용^^
서울서 자란 저는 요레 밥위에 청국장 붓고 열무김치 척척 얹어먹는 토속식성이구요~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빈은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흡사해서
특히 여자에게 좋은 영양소이지요~
콩 단백질 좋은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콩을 발효한거니 장에도 좋구,,김치가 듬뿍 들어가 식이섬유소도 있구,,
단지 나트륨이 걱정인건데요,,쌀뜨물을 사용해주면 짠맛도 좀 중화가되구요,,
미숫가루나 콩가루를 좀 넣어주면 짠맛이 많이 줄어든다고하네요,,
여름내 먹고남은 미숫가루를 요레 사용해도 좋겠지요^^
'요리 > 국,찌게,찜,탕,전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얼큰한~ 곤약어묵탕. (0) | 2012.10.28 |
---|---|
[스크랩] 특별하게 먹어보는 싸리버섯 된장찌개 (0) | 2012.10.27 |
[스크랩] 흔하지만 귀한 음식! 사골 우거지 콩나물 해장국 (0) | 2012.10.25 |
[스크랩] [쇠고기 양파국] 무국이 질릴땐 양파로 바꿔봐요~^^ (0) | 2012.10.24 |
[스크랩] [동태찜] 동태의계절이 왔어요~오늘저녁 칼칼한 동태찜 어때요? (0) | 201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