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꾸지뽕나무아토피 피부염에 특효약인 것처럼 허위광고를 통해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에 산소를 첨가하거나 오소리 기름에 스테로이드제를 혼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판매한 업자들도 연이어 구속됐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울리는 가짜 약들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나 잡지광고 등을 통해 수시로 고개를 쳐들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확한 질병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실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0만 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 그대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0만명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환자와 가족들의 경우조차 잘못된 질병정보로 엉뚱한 치료를 시행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다 증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경우마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은 산업사회에 따른 환경오염, 서구화된 식습관과 주거시설, 정신적인 스트레스, 유전적인 소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몸 안에 있는 활성산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며 생명력을 유지한다. 그리고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 산소의 일부는 화학반응으로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는 활성산소로 변해 체내에 침입하는 각종 세균이나 이물질을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백혈구와 비슷한 면역작용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체내의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과다해지는 경우이다. 물론 활성산소 자체가 직접적으로 인체에 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체내로 들어온 지질과 결합하게 되면 과산화지질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과산화지질은 체외로 배설되지 않은 채 몸 안에 남아 세포나 장기에 피해를 주고 각질층의 보습기능을 파괴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등 아토피 피부염을 발병하게 하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정작 정확하게 질병정보를 아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며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몸 안에 있는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아져 체내 지질과 결합해 과산화지질을 형성하는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바로 과잉 생성된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재발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체내에 항산화물질의 유도능력을 키워주는 한편, 항산화물질 유도능력이 약해진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즉, 근본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을 원천봉쇄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나 각종 민간요법, 그리고 특효라고 포장한 각종 관련제품들을 사용해도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상 악화를 초래하는 것은 발병원인을 도외시한 채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급급한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근본적인 발병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에만 국한해 치료를 하는 대증요법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발병원인을 정확히 알고 근본치료를 시행하면 결코 치료가 안되는 질병은 아니다"라며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몸 안에 과잉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항산화물질을 유도하는 능력을 강화시켜 주면 치료는 물론 재발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피부는 늘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 건조한 피부는 아토피 피부의 적. 목욕물은 미지근한

온도로 맞추고 목욕후에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성 = 땀이 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아이에게 면소재의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아줘야 = 가려운 부위의 피부를 긁어서 상처가 생길

경우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깎아준다.

▲정확한 진단은 필수 = 아토피 피부가 악화되는 원인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를 찾아

정확한 원인과 주의점에 대한 도움을 받도록 한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이유식도 6개월 이후부터 = 모유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 환아의 경우 음식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민감하게 발생하므로 이유식도 가급적 늦추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주의 = 동물의 털이나 비듬, 분비물 등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약물치료 필요할 수도 =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약물치료를 무조건 멀리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온도변화 피해야 =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장애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조심 = 전문의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로 호흡기 질환 예방 = 영유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3명중 2명은 소아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피부는 중요한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환경에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즉 소양감에 대한 한계치가 낮아서(정상인은 참을 수 있는 자극에도 참을수가 없어서 피부를 긁게 됨) 이로 인하여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를 긁게되어 피부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피부치료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은 것이다.

1.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목욕을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므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되어 본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목욕은 땀을 씻을 때만 하여야 하고 목욕할때도 미지근한(25℃ 정도) 물로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샤워만 하도록 해야 합니다.

2. 목욕물에 타서 쓰거나 목욕후에 사용하는 수용성 기름(오일)이나 보습제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 지는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겨울이나 봄에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그런것이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치료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며, 집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봄철에 피부가 너무 건조하여 마른버짐이 피부에 생길정도이면 미지근한 물에 약 10∼20분간 몸을 담근후 물에서 나온 직후 수건을 눌러서 물기를 닦아준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많이 나오는데 절대로 밀지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4.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의 주요원인은 땀입니다.
땀이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워지므로 증세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주어야 합니다.

5. 본 질환의 환자는 온도와 습도변화에 매우 예민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50∼60%)는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즈나 스타킹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옷을 입히도록 해야합니다.

7. 털이나 먼지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런 것들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따라서 애완동물, 털옷, 양탄자, 인형, 침대, 털이불 등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8. 많은 먼지나 해로운 화학물질등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9.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격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0. 본 질환의 환자들은 단순포진, 사마귀등의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됩니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흔히 벌레에 잘 탄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1. 본 질환의 주증상인 가려움증이 있을때는 즉시 치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집에서 응급처치로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12. 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해 두면 심적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13.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와 음식은 상관관계가 있는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돼지고기나 닭고기가 증세를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후 2개월 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서 태어난 아이에게서는 생후 2년까지 조심해야할 음식이 있습니다.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선 모유를 먹이도록 해야하며 이유식도 위의 음식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들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생후 3년이후에는 음식과 본 질환과는 관계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확히 음식이 연관이 있는지 확인한 연후에 음식을 가려야지 막연한 추측만으로 음식을 가리게 되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영양학상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으므로 신중히 관찰한 후 판단해 주어야 합니다.

1. 커피, 쵸콜렛, 코코아
2. 과자는 너무 많이 먹지 말것
3. 우유, 버터, 치즈, 요쿠르트 등의 유제품과 피자
4. 마요네즈 (적은 양은 가능)
5. 등 푸른 생선 (고등어, 꽁치, 정어리, 참치) (적은 양은 가능)
6. 포테토칩, 스낵과자
7. 찹쌀떡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생산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8. 장어 (물고기 중에서는 장어는 안됩니다)
9. 고사리, 죽순 (야채 중에서는 고사리와 죽순은 안됩니다)
10. 과도한 육류
11. 술

먹어도 좋은 것

1. 흰살 생선
2. 뼈째 먹는 작은 물고기
3. 조개류 (특히 국물)
4. 게, 새우, 계란 (유정란) (계란은 계란 알러지가 없는 사람에 한합니다)
5. 야채, 과일 (고사리 죽순은 제외)

기타 주의 사항
일반적으로 식물성 기름은 괜찮습니다.
단지 튀김 요리와 같은 대량의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야채를 볶는 정도의 기름 사용은 무방합니다.
그 외에도 음주,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은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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