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병의 분류
- 당뇨병은 제1형 당뇨 또는 인슐린의존성당뇨와 제2형당뇨 또는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로 나눌 수 있다.
인슐린의존성당뇨는 주로 20세기이전에 발병하고 췌장에서 인슐린의 합성이 감소되어서 생기며 케톤산증에 잘 빠지는 특성을 가지며, 인슐린비의존성당뇨는 주로 성인에서 발병하며 비만인 사람에서 잘 발생하고 케톤산증이 드문 특성이 있다.
당뇨병의 진단은 검사 전날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의 공복시에 혈당치가 110mg/dl 이상이거나 혹은 식사 후 2시간이 경과후 혈당치가 200mg/dl이사이 되면 당뇨병으로 간주한다.

(2) 운동의 이점과 위험성
- 근육의 글리코겐, 혈중에 운반되는 글루코스, 그리고 유리지방산은 운동중의 주요한 에너지원이다. 운동은 당뇨환자의 혈당을 내리며 탄수화물의 이용능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은 인슐린수요를 저하시킨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 규칙적인 운동 특히 온몸을 움직여서 하는 유산소운동은 대체로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환자의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며, 심혈관계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혈중지질을 정상화시켜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운동 전후의 저혈당 증세, 당뇨병성 만성합병증의 악화 등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당뇨병 전문의를 찾아,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 망막증과 같은 만성합병증 등에 대한 검진을 받은 후에 적절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 당뇨병의 합병증은 운동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합병증이 발견되면 그 합병증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없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3) 운동시 고려할 점
- 혈당은 운동 전후에 측정해야 한다 운동은 혈당이 정상이거나 상승되어 있을 경우 수행해야한다. 혈당이 낮은 경우 운동을 시행할 경우 저혈당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또한 혈당이 250mg/dl이상일 경우 운동은 케톤산증에 빠질 수 있다. 혈당치가 역치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인슐린부족은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글루코스를 유지시킨다. 따라서 혈당은 더욱 상승될 수 있다. 또한 인슐린의 부족은 지방분해를 촉진하여 유리지방산을 증가시킨다.
유리된 지방산은 간에서 케톤으로 전환되어 케톤산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제1형 당뇨인 인슐린의존성당뇨인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잘 일어난다.

[운동전에 음식물을 먹어야 하는 지침]
- 혈당이 250mg/dl 이상되는 경우, 운동은 금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인슐린주사를 맞고 케톤 수준을 측정해야 한다. 혈당이 200-250mg/dl인 경우 음식물섭취는 필요없다. 만약 운동시간이 30-45분을 초과하는 경우 혈당을 다시 측정해야 한다. 혈당이 200이하인 경우, 탄수화물을 15g 섭취할 것, 운동 30분전 30분당 탄수화물을 15g섭취한다. 만약 혈당이 120이하이 경우, 탄수화물을 30g섭취한다. 30분 후에는 30분당 15g의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운동은 가능한 한 음식물 섭취후 1시간후에 실시해야 한다.]
- 운동은 가능한 한 음식물 섭취후 1시간후에 실시해야 하는 것은 인슐린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인슐린반응은 식간에 발생한다. 운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적당한 식이는 에너지공급을 위하여 필요하다. 이때 식이는 빨리 소화되고 이용될 수 있는 탄수화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나 지방은 소화되고 흡수되는데 2-3시간이 소요됨으로 30-40분의 단기간의 운동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용량을 줄여야 한다.]
- 운동 시작 초기 몇 달동안 약제는 20-40%줄이는 것이 전형적이다.
운동이나 운동으로 인한 지방의 분해는 인슐린의 감수성을 증가시킴으로 인슐린 및 혈당강하제 투여 용량의 감소가 필요하다.
달리기, 마라톤과 같은 지속적인 운동 시 탄수화물은 매20-30분 간격으로 투여 해야한다. 또한 운동 전 후에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슐린 투여부위는 운동의 형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인슐린의 흡수는 국소순환의 증가에 의하여 촉진된다. 운동시 주사한 인슐린은 안정시보다 빠르게 흡수되며 혈당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따라서 속보, 달리기, 자전거, 유산소 댄스와 같은 운동시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슐린투여부위를 대퇴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젓기, 압박훈련등의 운동시에는 팔이나 어깨는 인슐린투여부위로 적합치 않다. 이러한 경우 인슐린의 투여부위로는 복부가 추천되고 있다. 이 부위는 심장으로부터 멀고, 흡수속도가 느리며, 인슐린의 혈중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긴 특징이 있다.
격렬한 운동후 밤이나 다음날 인슐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당뇨환자에 있어 심한운동을 한 후 활동근에 글리코겐이 매우 낮게 감소될 수 있다.
특히 제1형 당뇨인 경우 근육내 글리코겐의 저장이 적다. 운동 후 섭취된 탄수화물은 골격근에서 글리코겐 합성을 위하여 사용된다.
이러한 대사는 운동 후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혈당은 운동 후 기대된 시간보다 길게 감소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 후 밤이나 다음날 인슐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일차목표는 체중감량이다.
체지방의 감소 및 신체활동의 증가는 인슐린의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체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한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실시하며 일회운동시 약300Kcal를 소모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 운동시간은 적어도 15-20분정도로 해서 운동강도는 최대산소섭취량의 40-50%강도(최대심박수의 55-65%)로 실시한다. 운동강도보다는 운동시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제1형 당뇨인 경우 체중의 증가와 혈당조절 및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글리코겐은 물의 저장과 관련이 있다. 잘 조절되고 있지 않은 당뇨는 글리코겐의 합성이 적고 물의 저장이 안되어 탈수되는 경향이 있다.
부적절한 인슐린치료는 아미노산의 흡수를 줄이고 이로 인해 단백질 합성이나 골격근의 유지가 되지 않는다. 제1형 당뇨의 경우 혈당의 증가와 글리코겐의 감소, 체액, 단백질, 지방의 감소를 보인다. 대부분의 제1형 당뇨환자는 체중이 적거나 정상이다.
근육이 증대를 유도하는 점진적인 저항 운동은 제1형의 당뇨에 추천되고 있는 운동이다. 또한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혈당의 조절이다. 혈당조절은 체액, 지방, 단백질의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서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4) 운동의 선택
- 특별한 금기증이 없다면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이 수행할 운동의 종류는 환자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30분이상 지속할 수 있는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예를 들어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등이 해당되며, 무거운 중량 들기와 같은 운동은 혈압을 악화시키거나 근육, 뼈 등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가급적 식후 1-2시간이 지난 뒤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운동시간은 40-60분 정도면 충분하다.
만일 운동전 혈당이 250mg/dl 이상이면 운동을 연기하는 것이 좋고 운동전 혈당치가 100mg/dl이하일 경우 운동전에 약간의 간식을 먹고 하는 것이 저혈당을 막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당뇨인들에게 알맞는 운동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약55-65% 정도 (최대산소섭취량의 약40-50%)이다. 일반적으로 추천되고 있는 것은 일하는 장소나 가정에서 좀 더 에너지를 소비할 기회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 차로 통근하는 것 대신 보행이나 사이클을 이용하거나, 먼 주차장에서부터 속보로 걷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거나, 점심시간에 직장의 주변을 걷고, 될 수 있는 한 앉는 것보다는 서서 일을 하거나, 집에서 청소, 세차, 점검 및 수리를 하거나, 또는 정원을 걷거나, 개를 데리고 산보를 하거나, 댄스를 하는 등의 신체를 움직여야 한다.

(5) 운동시 주의사항
- 운동 후에는 매일 발을 살펴야 하는데, 절개부위가 있는지, 물집이나 세균감염의 흔적이 있는 지 등을 염두에 두고 매일 한차례는 관찰하도록 한다. 또한 매우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는 운동을 피하도록 하고,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기간 등에는 운동을 삼가도록 한다. 운동은 서서히 강도를 높혀가는 것이 좋고, 과도하거나 무리한 운동 목표는 세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운동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환자의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나 당뇨의 병력이 25년 이상인 경우 운동중 심전도를 실시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일반환자에 비하여 심혈관계의 질환이 2-3배 많다. 따라서 순환기계의 기능적검사나 운동능력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검사결과는 운동처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망막병변이 있는 당뇨환자는 망막출혈의 위험이 있어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접촉이 심한 운동, 점프, 잠수등은 망막병변이 있는 당뇨환자에 추천되지 않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