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갑범 원장 등 연구팀, 6,500여명 조사결과 발표
한국인의 제 2형 당뇨병환자에 있어서 복부비만의 기준을 현행의 기준보다 더 낮추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우려하게 되지만 제 2형 당뇨병환자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관상동맥발생률이 2-3배나 된다고 알려져 있어 복부비만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 |
이같은 주장은 연세의대 명예교수인 허내과 허갑범 원장과 최영주 부원장 및 연세의대 이은직 교수, 임정수 강사 팀은 허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6,579명(남자 3,394명, 여자 3,185명)의 제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복부비만도와 인슐린저항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입증된 것이다.
대상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남자 56세, 여자 59세였으며 당뇨병 이환기간은 평균 7.5년이었다. 이 환자들에 대한 복부비만도 측정은 초음파를 이용하였으며 인슐린저항성은 채혈을 통한 인슐린내성검사로 측정했다.
분석결과 제 2형 당뇨병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무뿐만 아니라, 복부비만 및 인슐린저항성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적정한 배 둘레는 남자 87㎝, 여자 81㎝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비만학회에서 정한 복부비만의 기준치보다 3~4㎝ 낮은 수치이다.
연구팀은 “이는 곧 제 2형 당뇨병환자의 경우 복부비만을 판정하는 기준을 종전의 남자 90㎝, 여자 85㎝에서 각각 87㎝와 81㎝로 낮추어야 하며 이 기준을 넘은 경우 인슐린저항성 여부를 검사하여 대사증후군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만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이나 경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처럼 우리나라에서 제 2형 당뇨병환자의 대사증후군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복부비만도의 적정 기준치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어 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허갑범 명예교수는 “이번 유럽학회의 중요한 주제의 하나는 ‘환자 맞춤형 치료’ 였다”면서 “당뇨병전문 의사들은 환자의 배 둘레 측정 및 관리를 비롯하여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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