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물어 가고...

슈라의 마음도 여물어 가고 ...ㅎ.ㅎ.ㅎ.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다보니 

한국과 다르게 엄마가 

하나하나 챙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간혹 대학다니는 아이들의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학원차가 없는 이 곳에서 수영장이고~ 테니스장이고 ~

이 엄마가 뛰어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입니다.

아이들이 친구네 집에 놀러 가도 엄마가 동반을 해야 하고,

그야말로 엄마는 24시간 대기 택시 운전 기사입니다.ㅎ.ㅎ.

제 신세타령이 너무 길었나요....?


가을에 만들어 먹는 최고의 피클...?

버섯을 올리브기름에 담가놓은 피클을 입니다.

피클아리고 하면 달달하고 신 맛을 상상 하지만

이탈리아사람들이 즐기는 피클의 종류 대부분이 

단 맛을 빼고 신 맛과 올리브 기름에 절인 저장식품이 많습니다.

단 맛을 낸 양파와 채소 절임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식초와 올리브 기름에 절인 저장음식으로 

식사를 하기전 입맛을 돋구는 안키파스토 (에피타이저)로 먹습니다.




올리브 기름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 혹,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느끼하지 않습니다.


식초의 신 맛이 느끼함을 잡아 주고

올리브기름의 고소함이 살아나는 

아주 맛이 있는 음식입니다.





재료...

버섯.식초 물.굵은소금.마른고추.마늘

프레제몰러(파슬린)생략가능.



제가 사용한 버섯들입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표고버서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버섯을 써도 좋을 듯 합니다.

표고버섯의 향이 강해서 올리브기름의 고소함을 

흡수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버섯을 잘 정리하고 다듬고

씻어줍니다.





그리고 적당히 자릅니다.

잡채를 할때 넣는 크기정도면 좋을 듯합니다.





잘 다듬어진 버섯을 

믈과 식초의 비율을1:1로 하여

냄비에 끓입니다.

 이 때 굵은 소금 1큰술으 넣어 주세요.




저는 사과 식초를 사용했는데요...

일반식초 시중에 판매되는 식초 다 좋습니다.





식초물이 끓으면 

버섯을 넣고 3분 정도 끓입니다.




그리고 망에 건져내고

깨끗한 면 으로 물기를 짜 줍니다.

이것이 원칙인데....


저는 망에 건져 나무주걱으로 꾹국 눌러 줬습니다.





물기를 짜낸 버섯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병에 담습니다.


병에 담는 중간 중간 편 마늘(얇게 썬 마늘)을 넣습니다.

양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합니다.


그리고 마른 고추와 잘게 자른 파슬린을 함께 넣습니다.

저는 프레제몰러는 생략했습니다.




버섯이 어느정도 채워 지면 

올리브기름으로 

윗 부분을 조금씩 채워가며

덥어 줍니다.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주는 역활도 하기 때문에 

올리브 기름을 천천히 부워가면 안에 빈 공간이 채워 지도록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기다리며 올리브 기름으로 채워 줍니다.






결국, 식초는 끓일때 필요하고 

그 외에는 올리브 기름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는 뚜껑을 덥고 마무리 한지 

4일 만에 열어 먹기 시작했는데

이태리 할머니들은 최소한 한 달은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네요....


이렇게 담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하기도 하고요.

겨울 내 입맛을 돋구는 식탁의 효자 노릇을 하는

버섯피클입니다.





빵 위에 올려 먹기도 하고...





스테이크...

생선요리...의 

곁 들임 요리로도 강추 입니다.




한 번은 한국 분들에게

한 병씩 선물을 한 적이 있는데...

밥 반찬으로 그 자리에서 한 병다~~~드셨답니다.

ㅎ.ㅎ.ㅎ.





이탈리아 마트에서 판매하는 

버섯 절임과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가을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은 분 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슈라의 모듬버섯 피클이였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슈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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