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급격히 건조해진 날씨 탓에 신진대사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또한 지방분비가 줄어 보호막이 없어지고 수분도 증발해 피부가 마른 느낌이 든다. 그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심해지기 쉬운 환경이 된다.
대전 건선한의원 유원장은 "가을은 가장 건선이 심해지기 쉬운 계절"이라며 "이는 건조한 공기뿐 아니라 환절기에 저하되는 면역력과 건강상태가 피부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보통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면 피부에 직접 바르는 약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한의학에서는 피부 트러블은 내부 장기의 문제가 피부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건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건선의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체의 면역기관이 저하될 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건강증진을 위한 복합적인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는 장기로 폐를 꼽는다. 작은 호흡기인 피부는 호흡을 주관하는 큰 호흡기인 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선 폐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의사들은 말한다.
실제로 이 같은 특징은 현재 서구에서 상당히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최근 중증 건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3600명을 건강한 1만4300명과 대조 연구한 결과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 생기한의원 유옥희 원장 또 미국 이저퍼머넌트 연구소는 71만94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인 아이들 보다 건선질환을 앓을 위험이 40% 높다며 비만의 주 원인인 혈중 콜레스테롤과 간 수치가 건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내부의 문제가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야만 재발하지 않게 건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ㅅ한의원 유옥희 원장은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피부뿐 아니라 체내 장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는 개개인에 따라 체질과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건조한 날씨와 스트레스 등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피부질환인 건선으로부터 안전하고자 한다면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체크하여 건강과 피부 모두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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