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보송보송한 10대 피부로 돌아가고 싶다.
하루가 다르게 축축 쳐지고 칙칙해지는 얼굴을 보며 나이 들어감을 체감하는 20~30대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이러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바닥처럼 거칠어지고 땅기는 피부, 하얗게 일어난 각질, 피부트러블 등은 대표적인 피부 고민. 특히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외부 자극에 예민해진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는 외적 나이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주름이나 상처가 없이 매끈하고 탱탱한 얼굴, 방금 물에서 나온 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결은 곧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이는 '동안피부'의 필수적인 요건이 되기도 한다.
갓 피어난 꽃처럼 화사한 동안피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가을철 건조해진 피부는 각질생성을 부추기고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젊고 생기 있는 피부를 원한다면 꼼꼼한 각질관리 및 수분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가을철 동안피부 만드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 꼼꼼한 클렌징_
피부 관리의 시작은 세심한 클렌징에서 시작한대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잦은 화장을 반복하는 여성이라면 세안만 신경 써도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장은 눈가와 입가 등 각 부위별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지우고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할 때에는 3분 이내에 클렌징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세안은 5분 이내에 마무리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각질제거_
환절기면 부쩍 증가하는 각질은 미관상 지저분해 보일뿐만 아니라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1주일에 1~2회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과도한 힘을 실어 문지르는 행동은 삼가고 미지근한 물에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피부를 문질러 주면 된다.
✔ 보습케어_
세안 후 3분이 지나면 피부 속 수분 함량은 30% 이하로 떨어진다. 때문에 보습효과를 위해서는 세안 직후 보습제품를 바르는 것이 좋다. 김남주의 3초 오일보습, 고소영의 마스크팩 관리법은 이미 유명한 보습관리법. 최근에는 수분크림은 물론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 입가 전용 관리 제품이 다수 출시되어 있어 맞춤관리가 가능하다.
✔ 체내수분보충_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매일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멜라민 세포 형성을 억제하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켜주는 비타민C,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필수.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피부노화방지 및 미백 효과가 탁월한 카테킨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 습도 및 온도 조절_
피부에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18~20℃, 습도는 40~60%다.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 따라서 과도한 난방기기 사용을 삼가고 건조한 실내에는 가습기나 화분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휴대용 미스트를 이용해 수시로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대 중·후반부터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여성들은 피부 표면이 얇고 예민한 탓에 조금만 방심하면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10대의 건강한 피부를 얻으려면 피부 상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고른 영양섭취와 긍정적인 생각이 건강 및 미용 관리의 기본. 여기에 평소 무심코 지나친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꾼다면 올 가을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지닌 동안미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생활,건강,미용 > 동안,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면도하는 훈남, 깔끔떨려다 더 까칠해진다 (0) | 2012.10.28 |
---|---|
여드름피부를 위한 환절기 세안법칙 (0) | 2012.10.28 |
세월 흔적 메우는 필러 시술, 동안 얼굴 만들어 줄까? (0) | 2012.10.27 |
건선 피부, 내부장기의 원인을 해결해야 (0) | 2012.10.27 |
번들거리던 피부에 하얀 각질이? (0) | 2012.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