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의 국립의료센터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고 '소아과(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의료 및 건강 사이트인 웹 엠디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2119명의 부모들을 상대로 스트레스 지수 및 이들의 자녀인 3~17세 된 아동들의 식습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의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패스트푸드점에 가는 횟수가 많고 무계획적인 식습관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엘리노어 맥키 박사는 "부모들이 스트레스를 겪으면 자녀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잘못은 고지방 패스트푸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공공보건 관련 담당자인 낸시 코퍼만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비만의 원인은 단지 신체활동 부족이나 음식 때문만은 아니며 다른 사회적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도 그런 요인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가정의 부모들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잘 대처할 수 있는지, 자녀에게 건강한 식습관에 어떻게 교육하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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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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