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로 식이섬유 섭취, 혈압 관리까지

 

최근 미국의 한 학회에서 건포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3월 26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발표회에서, 정상치보다 약간 높은 혈압(p고혈압 전 단계)을 가진 사람들이 건포도를 하루 3회 섭취할 경우 혈압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루이빌 신진대사 및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 센터의 대표이자 메디컬 디렉터인 헤롤드 베이즈 박사에 의해 실시됐다.

“건포도는 심장과 혈관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스낵류에 비해 건포도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뒷받침 하기 위해 실시한 최초의 임상연구”라고 베이즈 박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혈압 전 단계 증상을 가진 남녀 46명이 참여했으며 건포도만 섭취하는 그룹과 건포도, 과일, 채소류가 일체 포함되지 않은 포장 스낵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참가자들에게는12주에 걸쳐 하루 3회 간식이 제공됐다.

분석에 따르면 건포도가 평균 확장기 혈압을 2.4~5.2 mmHg 가량 눈에 띄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스낵 (크래커, 쿠키 포함)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나 확장기 혈압 저하에 있어서 큰 변화는 없었다.

베이즈 박사는 연구 발표와 함께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자연 식품이 가공식품보다 훨씬 더 몸에 이롭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건포도 운영위원회의 영양 관련 연구 고문인 제임스 페인터 박사는 “건포도는 식이섬유와 칼륨 및 이번 연구에서와 같이 혈압 저하와 같은 심장보호 기능과 연관이 있는 항산화제 등 여러 유익한 영양분을 우리 몸에 제공한다” 며 “이러한 결과는 건포도가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적인 증거를 더해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