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과는 달리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보니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건강이다. 공기가 차가우면 혈관이 수축돼 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2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혈압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일컬으며 심비대와 관상동맥질환, 대동맥질환, 심부전, 신부전 및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직 그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이 대다수고 합병증을 유발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예방과 관리가 그 어느 질환보다도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촉진인자를 찾아 조절 또는 관리하는 1차 예방과 고혈압 환자에게 비약물(생활 습관 개선) 및 약물요법을 통한 혈압 강하, 위험인자 관리로 진행을 막는 2차 예방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혈압은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수시로 변한다. 보통 잠잘 때 낮아졌다 아침 기상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때 높아진다. 이 때문에 아침에 고혈압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심근경색 환자 중 38%가 아침 6시에서 12시 사이, 뇌졸중 환자 49%가 아침 시간대에 발병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내는 방법으로는 무조건 체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잠에서 깨면 인체의 교감신경이 작동해 심신이 이완상태에서 긴장상태로 바뀌고 혈압이 상승, 심장 부담이 최고조에 이르니 조간신문을 가지러 현관 밖으로 나가는 경우라도 덧옷을 충분히 걸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연과 음주도 고혈압에 치명적이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 중 10%가 알코올과 관계된 것으로 보도될 만큼 알코올은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하나다. 흡연 역시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혈압을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체내로 흡수된 니코틴이 교감신경계를 자극, 혈압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며 혈중 지질 변화, 인슐린 저항성 증가 및 내피 의존성 세동맥 확장의 감소 등 심혈관계에 영향을 주고 뇌졸중과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금연하도록 한다.
염분 섭취량과 혈압과의 관련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식염량의 섭취에 따른 혈압의 변화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식염량의 제한 정도와 혈압강하 정도가 정비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금 섭취량을 줄이도록 한다. 고혈압 환자에서의 효과적인 염분제한은 1인 염화나트륨 6g 이하다.
땀 흘리는 것도 고혈압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육체적 운동과 혈압의 관련성은 과거부터 잘 알려져 왔다. 운동 중에서도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등 유산소 운동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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