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_image

[라이프팀] 차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 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과도한 피지가 고민인 사람도 많다. 종일 얼굴이 번들대고 화장을 해도 금세 들떠서 불편을 겪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넓은 모공'.

'화산암' 혹은 '귤껍질'에 비유되는 모공이 넓은 피부는 결이 거칠어 보이고 자주 기름이 생겨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피지분비로 여드름, 뾰루지 등 각종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 외모에 민감한 여성에게는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얼굴에 약 2만 여 개가 분포되어 있는 '모공(毛孔)'은 1차적으로 털이 자라는 구멍을 말한다. 하지만 털 외에도 모근에 위치한 피지선에서 생성된 피지를 배출하는 역할도 함께 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정상적인 모공의 평균 지름은 약 0.02~0.05mm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모공이 늘어지면 귤껍질처럼 도드라진 모공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웬만한 방법으로는 줄어들지 않는다. 평소 꾸준한 관심과 관리로 모공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과도하게 발달한 모공은 피부노화와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여심(女心)을 더욱 자극한다. 그렇다면 과연 '땀구멍 하나 안 보이는 모공 만들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 원장의 도움말로 '넓은 모공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모공 속 노폐물 제거

과도한 피지는 외부 오염물질과 결합해 모공 속에 쌓이기 쉽다. 이는 모공 확장의 주된 원인이 되며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한다.

클렌징은 모든 스킨케어의 기본. 미세한 알갱이가 포함된 클렌징 제품을 선택해 아침, 저녁 두 번 정도 얼굴을 마사지 하듯 피지를 녹여낸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마무리 세안을 할 때는 찬물로 세안해 활짝 열린 모공을 조여 줘야 한다.

건성피부나 예민한 피부는 오일 타입이나 크림 타입, 지성피부는 젤 타입이나 로션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 모공을 조여 주는 '율피팩 관리'

밤의 속껍질을 갈아 만든 율피가루는 모공 수축에 좋은 재료이다. 율피 가루에 우유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후 거즈를 깔고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르자. 20~30분 정도 지나면 거즈를 제거하고 물 세안을 해주면 된다.

이 밖에도 흑설탕과 꿀을 1:2 비율로 섞어 바르거나 믹서에 간 토마토, 플레인 요구르트에 오트밀 가루를 섞은 팩도 모공 관리에 효과적이다.

● 전문 관리를 통한 모공 축소

모공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각종 '레이저 시술'과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이 두 시술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특수 절연된 침을 피지선에 꽂아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피지선을 파괴한다. 따라서 피지분비량을 줄이고 피부탄력을 회복시켜 넓어진 모공을 수축시키고 모공 확장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다.

레이저 시술로는 프락셀, co2프락셔널, 타이탄, 제네시스, 스타룩스, 스칼렛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필링, 비타민 C요법,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 전류가 피부섬유조직을 자극해 모공을 개선시키는 '미라루시' 시술 등으로 모공을 축소 할 수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