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지금 소개하는 12가지 나쁜 습관은 걸들이 잘 알고 있는 상식일 수도 몰랐던 정보일 수도 있다. 잊었다면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몰랐다면 지금부터 고쳐보자. 올바른 생활 습관이 효과 좋은 화장품이나 비싼 건강식품보다 10배는 더 이로운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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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지르듯 세안한다 조카에게 세수시키듯 왼쪽, 오른쪽 볼을 쓸어가며 자신의 얼굴을 문질러 닦고 있는 것은 아닌지. 피부는 자극을 원하는 게 아니라 부드러운 터치를 원한다.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클렌저를 사용할 때도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나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걸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피부는 물에 젖은 종이처럼 물과 접촉했을 때 가장 연약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젖은 종이를 조심히 다뤄야 찢어지지 않는 것처럼 피부도 살살 다뤄줘야 건강하다. 2 칙칙한 피부를 위해 각질 제거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탁해 보인다. 문제는 얼굴이 칙칙하면 첫 번째는 스트레스, 두 번째는 수면 부족, 다음은 묵은 각질 때문이라 생각해 스크럽제로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각질도 남겨둬야 할 것과 떼어내야 할 것이 있는 것처럼 칙칙한 피부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뒤 각질을 제거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이제부터는 피부가 칙칙해지면 수분부터 떠올려보자. 3 마스크 팩을 붙인 채 잠자리에 든다 보통의 마스크 팩에는 고기능성 유효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적정한 시간 동안 피부에 밀착시키면 유효 성분이 피부로 직접 침투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너무 오랜 시간 팩을 붙여놓는다면 더 이상 유효 성분의 흡수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밤새 피부에 장막이 드리워져 모공의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설명서에 적힌 대로 따르는 것, 그게 바로 정답이다. 4 손댈수록 예뻐지는 게 얼굴이다 손댈수록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눈을 자주 비비거나 턱을 자주 괴면 눈가 잔주름이 늘어나고 턱과 손의 마찰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 등이 바로 안 좋은 예.또 염증을 손으로 건드리면 세균 감염으로 인한 2차적인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고, 가려운 곳을 심하게 긁을 경우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칙칙해질 수 있다. 피부도 어느 정도는 내버려둬야 자생력을 강화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5 세안 시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한겨울 추운 마당에서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세수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설사 그런 환경일지라도 이젠 따뜻한 물도 식혀서 사용하도록 한다. 아니, 왜?온도가 높은 물은 피부를 예민하고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흔히 물의 온도가 높아야 더러움이 더 잘 씻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보다는 헹굼 횟수를 늘리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물의 온도는 피부 온도에 가까운 33~35도 정도이거나 미지근한 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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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다 이런 자세를 오랜 시간 하고 있으면, 상체의 체중이 허리에 몰려 척추에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또 머리의 무게를 앞으로 치우치게 해 정상적인 목의 곡선을 변형시키고, 뒷목과 어깨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렇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되면서만성피로, 두통, 편두통, 목 디스크, 혈액순환 장애, 이명증(귀울림), 불면증 등의 고질병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자신의 자세에 신경 쓰도록 하자. 7 걷는 것을 싫어하고 틈만 나면 눕는다 골반이 비뚤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 골반 주변의 근육이 퇴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건강한 골반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움직이자. 헬스나 요가를 배우면 더없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더 몸을 움직이길 바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등을 쭉 펴고 허리를 세워 큰 보폭으로 걷는 것.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8 엎드려 잔다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고 난 뒤 일시적으로 시력이 약해지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안구가 압력을 받아 각막의 형태와 각도가 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렇게 안구가 압력을 받으면 안압이 점차 높아지므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피곤하다면 머리를 뒤로 젖혀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누워 잠시 눈을 부칠 것. 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선 목 베개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9 식사 후 차를 마신다 식사 후 바로 차를 마시면 위액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소화 흡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음식물 안에 있는 병균을 소멸시키기도 어려워진다.특히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먹은 뒤 즉시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같은 방법은 비과학적인 습관이다. 찻잎에 다량 함유된 타닌산이 단백질과 결합할 경우 장 운동이 둔해져 변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식후 1시간 뒤에 차를 마시는 게 좋다. 10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 20대가 중독된 건 싸이의 '강남 스타일'만이 아니다. 휴대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애니팡'이 바로 그 주인공! 문제는 장시간 휴대폰을 손에 쥐고 보는 탓에 손목과 눈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 손목에 마비, 경련, 통증이 생긴다거나 청소년의 경우 시력이 나빠지기 쉽다는 것이 구체적인 증상의 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휴대폰과 멀리하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하루 10분 이내로 제안하길 바란다. 11 새벽에 운동한다 새벽은 하루 중 공기가 가장 안 좋은 시기다.새벽에는 공원의 나무들이 밤새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아직 분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당연히 운동 역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노년층에겐 새벽의 격렬한 운동은 더더욱. 아침에 운동하기 좋은 최적의 시간은 10시. 따라서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면 저녁에 운동하길 권한다. 12 겨울에도 치마를 즐겨 입는다 추운 겨울에 치마를 즐겨 입는 걸들이 알아둘 건 바지를 입는 사람보다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트러블(피부 건조, 각화 현상 등)뿐 아니라 무릎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간의 외부 자극(찬 공기, 찬 바람 등)으로 무릎 관절의 관절 연골 대사 능력이 약화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관절 연골이 손상되기 때문. 하지만 치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추운 날만이라도 바지를 입도록 하자.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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