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에서 개최되었던 군문화축제에 갔던 날
지인의 안내로 갔던 곳이다.
계룡에서 가깝다기에 근처인줄 알았더니 공주까지 간다.
한적한 시골에 있는 집이다.
오다가다 눈에 띄어 들어갈 수 있는 집이 아니다.
아는 사람만이 찾아 가는 집
일부러 찾아가야 만날 수 있는 집이다.
그런데도 손님이 많다.
이미 아름아름 입소문이 난 집이다.
닭을 직접 키우고 하루 쓸 양만 잡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닭 익히는 시간도 오래 걸리니 꼭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닭 1마리가 다섯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다.
우리는 다섯이 한 마리 하고도 또 반을 더 주문했었다.
이정도면 8명 정도가 먹어도 될 양인 것 같다.
고기만 먹어도 엄청 배불렀다.
남은 국물이 너무 아까웠다.
마지막에 나온 죽은 맛만 보고 거의 안 먹어서 싸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데워 먹어도 맛있게 먹었던 죽
완전 찹쌀로 끓인 닭죽이 딱 내 취향이었다.
매년 공주 맛집으로 선정된 집이다.
작은 냄비가 아니다.
큰 냄비에 수북하게 한 가득이다.
이게 한 마리다.
난 이렇게 큰 닭은 처음이다.
이건 반 마리 짜리다.
반 마리 짜리가 양으로 따지면 웬만한 닭 한 마리 양은 된다.
닭다리 하나만 해도 살이 많다.
이집 김치맛 정말 맛있다.
이날 이 김치는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김치가 어쩜 그렇게 시원한 맛이 나는지...
난 원래 익은 김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겉절이나 생김치를 좋아한다.
음식점 가서 김치에서 신 맛이나면 안 먹는다.
그런데 이집 김치는 적당히 익었다.
그런데도 내 입맛을 확 사로잡아 버렸던 김치다.
난 김치 맛 하나로도 이집을 다시 찾을 것 같다.
까두기도 역시 맛있다.
오이도 싱싱하고
국물이 진국이다.
예전에 시골에서 들판에 뛰놀며 큰 닭을 고았을 때 그 맛.
살이 쫄깃쫄깃 탄력이 있다.
우리에 가둬 키우는 닭과는 다르다.
보통 토종닭집에 가도 이런 맛은 아니었다.
닭 허벅지(넓적다리) 길이가 정말 길다.
숟가락 길이만 하다.
여기에 붙은 살만 해도 한 접시
김치가 맛있어서 계속 김치랑 같이 먹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공주 쪽으로 여행 갈 기회가 있으면 이 집은 다시 가고 싶다.
닭근위
눈에 띄자마자 내가 먹어벼렸다.
들어간 재료도 많다.
황기도 들었고 당귀도 들었다.
인삼도 있고 산수유도 많이 들었었다.
대추, 은행, 그 외에도 들어간 것이 있는데 이름을 알 수 없다.
보통 닭가슴살은 퍽퍽한데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다.
다리살처럼 쫄깃거리지는 않지만 퍽퍽하지 않고 탄력이 있다.
그리고 김치랑 같이 먹었더니 가슴살까지 맛있다.
이날 완전히 포식했다.
닭죽도 다른 백숙집에서 나오는 거랑 다르다.
집에서 내가 끓이는 스타일.
완전 찹쌀로만 하고 국물이 많지 않아서 찐득하고 차지다.
난 이런 맛이 좋다.
일반 백숙집에서 끓여주는 멀겋고 힘없는 닭죽은 싫다.
배불러서 닭죽은 그냥 남았다.
아까워서 싸달라고 했다.
감기를 앓고 있을 때라서 이틀 동안 잘 먹었다.
양달가든
충남 공주시 우성면 도천리 103
041-853-7893
010-883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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