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신모(31)씨는 매 끼니마다 음식량을 조절해 한 달 만에 3㎏을 감량했다. 같은 직장 동료인 여사원 박모(26)씨도 같이 다이어트를 했지만 살은 빠지지 않았다. 박씨는 예전부터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다이어트를 더 잘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신체적인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남자들이 왜 여자보다 살을 더 잘 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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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사진-조선일보DB

여성은 사춘기가 시작하면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 때문에 남성보다 체지방이 더 많이 증가한다. 특히 비만 여성의 경우,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더 증가한다. 반면, 남성은 사춘기 이후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여성보다 근육이 더 많이 증가한다.

그 결과, 체중만을 고려할 때 청소년기 이후에서 중년기 이전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의 비만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지만, 체지방의 비율을 생각하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기 때문에 체지방을 제거해야 하는 '다이어트''에 있어선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하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근력이 약한 여성은 근본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낮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적다. 그러므로 젊은 여성이라고 해도 무조건 마른 몸매만을 선호하기보다는 일찍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후 평생 동안 효과적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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