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인선 기자] 제법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할 시기가 돌아왔다. 올 겨울에는 밀리터리 콘셉트의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카무플라주(camouflage, 위장을 위한 얼룩덜룩한 군복 무늬)는 물론 군복의 대표적인 컬러 카키색을 사용한 의상이 런웨이를 점령했다. 제복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롱코트에 골드 버튼, 퍼 카라 등과 같은 디테일을 더해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재해석됐다.

액세서리에서도 밀리터리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전사의 상징 베레모나 러시아 군복 모자인 샤프카(shapka)를 매치하는 등 다양한 밀리터리 콘셉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 밀리터리의 상징, 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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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겐조'는 어깨부터 가슴까지 털을 덧댄 퍼 트리밍이 돋보이는 여성스러움과 감각적인 스타일의 코트를 선보였다. 여기에 그레이의 매니시한 수트에 볼드한 느낌의 목걸이와 가죽 벨트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의류브랜드 '모스키노 칩 앤 시크'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코트에 골드 버튼이 달린 아웃 포켓과 어깨부터 내려오는 세로 라인에 골드빛의 디테일로 슬림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비비드한 컬러의 셔츠를 이너로 매치해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의류브랜드 '폴앤조'는 일명 '깔깔이'(군복 안에 입는 방한복) 스타일의 재킷에 로맨틱한 플라워패턴의 셔츠와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페플럼 스커트를 매치해 눈길을 끈다.

▲ 제복 느낌 그대로 살린 밀리터리 콘셉트의 롱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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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알렉산더 왕'은 가을, 겨울 빠질 수 없는 패션 잇 아이템인 가죽재킷을 밀리터리 콘셉트로 선보였다. 빈티지스러운 워싱이 돋보이는 가죽에 금장 포켓과 지퍼 디테일로 모던하면서 시크한 밀리터리 룩을 알렉산더 왕만의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의류브랜드 '요지 야마모토'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전형적인 제복 느낌의 롱 케이프에 이번 FW시즌 밀리터리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적용시켜 중후함을 더했다. 여기에 밀리터리 워커를 매치해 중성적이면서 세련된 밀리터리 룩을 완성시켰다.

의류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의 각이 살아 있는 실루엣의 코트는 퍼 카라, 더블 버튼 등 제복의 엄숙함이 느껴지는 디테일을 강조했다. 오버사이즈의 매니시함이 시크한 분위기 속에 은근한 섹시함을 어필한다.

의류브랜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마치 남성 코트를 걸친 듯 슈퍼사이즈의 롱코트를 선보였다. 각진 어깨와 와이드한 실루엣 등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밀리터리 룩을 재현했다.

▲ 밀리터리 의상이 부담스럽다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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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플라워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피스의 베레모를 믹스매치해 발랄한 밀리터리를 표현했고, 브랜드 '에밀리오 푸치'는 노르딕 패턴의 니트에 글리터리한 팬츠와 러시안 군복 모자인 샤프카로 시크하고, 중성적인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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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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