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어가 아니에요.



용궁에서 어느날 문어와 고등어가 씨름을했다.

그러다가 문어가 먹물을 쫙 쏘는 바람에 고등어는 앞이 안보여
어이없게 싸움에서 졌다.


화가 난 고등어가 앙심을 품고 문어를 모함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고래한테 전화를 걸어 문어가 너를 보고 덩치만 크지
무식하고 다리가 없어서 싸움도 못한다고 하더라 했다.


그 말에 크게 화가난 고래는 문어를 찾아 온 바다를 씩씩 거리며 헤집고 다녔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고 있을 즈음
바위에 짝 붙어 있는 문어를 발견했다

옳다구나 문어의 다리를 확 낚아채서 바위에 있는 힘을 주어 패대기를 치면서

고래 왈, "야~문어 니가 내욕을 하며 다닌다면서?"

만신창이로 얻어맞은 문어는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

하고 죽기살기로 간청을 했지만
아직도 입만 살아 있다고 작신 두둘겨 맞아 초죽음이었다.

문어를 죽기 직전까지 만들어 놓고 나서야 직성이 풀린 고래는
그제서야 노려보며 "야~임마 이제 할말 있으면 해봐"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그 문어 하는 말 . . . . . . . .


"저 낙지예요!!! 전 낙지란 말예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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