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할머니
어느 마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다.
근데 이 두 사람은 젊을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싸우지 않은 날이 없었다.
싸울때 할아버지 하시는 악담이,
'이놈의 할망탱이 만약 내가 먼저 죽으면 땅을 파고 나와서라도 괴롭힐껴~'
입에 발린 소리라서 그 마을 사람들도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근데 어느날 정말로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다.
그러자 할머니는 너무 좋아하며 마을에 잔치를 하는거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물었다.
"할머니 겁 나지 않으세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땅을 파고 나와서라도 괴롭히겠다고 했잖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혼자 실실 웃으면서
"괜찮어. 그런 걱정은 하덜 말어. 내가 관을 뒤집어 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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