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분양주택 7만1천여가구…연중 최고

3개월 연속 증가세…85㎡ 이하, 준공후 미분양 늘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달 말부터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가 시행됐지만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국토해양부는 9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총 7만1천552가구로 전월(6만9천511가구) 대비 2천41가구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시행됐지만 9.11대책 발표 이후 국회에서 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9월 통계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법 개정후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10월에는 미분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신규 미분양 발생과 계약해지 등의 영향으로 전월(2만9천997가구) 대비 41가구 늘어난 3만38가구로 조사됐다.

지방 역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총 4만1천514가구로 전월 대비 2천가구 늘었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4월 이후 5개월 연속, 지방은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3만8천112가구로 2천96가구 증가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3만3천440가구로 전월 대비 55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2만7천437가구로 전월 대비 848가구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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