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위해 리조트를 선택할 때 저마다 기준이 있을 것이다. 거리, 객실 분위기, 부대시설, 그리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이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 수트라하버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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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석양만큼 아름다운 것은 바로 서로 다른 분위기의 2개 숙소.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로 구성돼 있는데, 모두 남지나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객실과 푸른 잔디가 아름답게 펼쳐진 수트라하버 골프 & 컨트리클럽을 바라볼 수 있는 객실 등으로 뷰가 다양해 만족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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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5층으로 이뤄진 나지막한 건물에 붉은색 지붕이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이곳은 사바풍의 전통 양식이 가미된 리조트 스타일로, 휴양지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매력적이다.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가구, 널찍한 공간, 객실에 따라 외부 혹은 방 안쪽에 마련된 발코니 등은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더욱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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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서비스인 골드카드를 이용하면 더욱 실속 있게 수트라하버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골드카드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지정된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중식·석식과 리조트 내 시설 및 다양한 액티비티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호텔과 시내 간 왕복 셔틀버스 무료 이용은 물론, 객실 상황에 따라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플레이
수트라하버 골프 & 컨트리클럽
플레이가 곧 휴양이다! 이런 신조를 갖고 있는 골퍼라면 리조트 내에 골프장이 있는 경우 당장 그곳으로 달려갈 터.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라면 이 소신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수트라하버 골프 & 컨트리클럽은 골프 코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그레이엄 마쉬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곳으로, 아름다운 해안가 지형 안에 드넓은 녹색 필드와 푸른 바다 경치를 보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2009-2010 아시아 베스트 골프 리조트'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2012 원 아시아 투어와 시니어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로 최고의 골프 코스로서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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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리조트로서의 위상이 높은 만큼 초보자들이 쉽게 배워볼 수 있는 시설도 갖춰놓았다. 골프 보르네오 아카데미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스윙 이론부터 비디오 분석, 맞춤 피팅, 장비 확인까지 전문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으며 개인, 그룹, 여성 전용 등 각자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Tip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에서 미리 골프 바우처를 구입할 수 있으며, 현지 예약은 수트라하버 골프 & 컨트리클럽 데스크에서 가능하다. 골드카드 이용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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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휴양지, 리조트, 여자. 이 단어들을 조합해보면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스파다. 수트라하버 리조트에는 전통 발리니스 마사지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명성의 고급 스파 브랜드인 만다라 스파가 있어 더욱 반갑다.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는 보디 센서스 바이 만다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는 만다라 스파가 자리해 있어 어느 객실에 묵더라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두 곳 모두 이국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놓아 각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둘만의 로맨틱한 커플 스위트룸과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트리트먼트룸, 야외 저쿠지와 개인 사우나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더욱 특별하다. 품질 좋은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를 받는 동안에는 어느새 스르륵 잠이 들 정도로 에스테티션의 세심하면서도 정성스러운 손길 또한 인상적이다. 이곳의 모든 트리트먼트는 몸의 피로 해소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되찾기에 충분하므로 휴가의 마지막은 만다라 스파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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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직접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가 있다면 리조트에 도착한 날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골드카드가 있다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탐닉할 수 있는 곳
마누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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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한 시간에 한 편씩 운항하며, 섬에서의 해양 스포츠는 전용 카운터인 시퀘스트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골드카드 이용시 해양 스포츠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aste of Sutera Harbour Resort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퍼시픽 수트라 호텔, 마리나 컨트리클럽에는 서로 다른 컨셉트와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리는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다양한 맛의 세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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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최고급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페르디난드. 가정식 애피타이저와 각종 파스타, 해산물과 육류 요리로 구성된 메인 요리,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와인 등이 갖춰져 있다. 2 포르투갈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다섯 척의 배를 이끌고 정박했던 데서 이름을 따온 파이브 세일즈. 이곳에서는 조식과 석식이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조식은 다양한 풍미의 차와 열대과일 위주로 구성되며, 중식은 주문식으로 인터내셔널, 중국식, 말레이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로 준비된다. 석식은 월요일 아시아의 밤, 화요일 바비큐 나이트, 수요일 유로 나이트, 목요일 차이나타운, 금요일 시푸드 베이커리, 토요일 캄풍 파티, 일요일 멕시칸 요리로 매일 각기 다른 주제로 차려진다. 3·4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오픈 레스토랑인 알 프레스코. 지중해 및 인터내셔널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파스타와 화덕에서 구운 피자가 인기 메뉴다. 이 밖에 바비큐도 선보인다. 저녁 무렵 칵테일을 즐기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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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레이시아의 특색이 살아 있는 요리가 제공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카페 볼레. 조식, 중식, 석식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생선 요리,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베이컨, 시리얼, 생과일주스, 빵, 열대과일 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2·3 중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실크 가든. 말레이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곳으로 베이징, 광둥성, 쓰촨성, 후난성 등 지역별 문화와 조리법을 결합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그중 88가지 맛의 딤섬 스페셜 뷔페는 한국인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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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스파이스 아일랜드. 탄두리 치킨과 탄두리 램이 인기 메뉴이며,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로 떠나는 낭만 여행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
과거로 떠나는 색다른 여행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를 타보자. 코타키나발루의 이국적인 명물로 알려진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는 과거 영국 통치시대였던 1896년에 제작된 것으로, 예전 방식 그대로 장작을 연소시켜 운행한다.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이 귀한 증기기차는 19세기 당시에는 마을 사람들의 대중교통 수단이자 보르네오 원목과 담배를 운반하는 용도로 운행됐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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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 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푸타탄, 키나루트, 카왕, 파파르 역을 차례로 지나는데, 식당칸 모양으로 테이블과 함께 배치된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시며 차창 너머로 강과 바다를 아우르는 보르네오 섬의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키나루트 역에서는 잠시 정차하므로 인근에 있는 중국 전통 사찰을 둘러볼 수도 있다. 사찰에는 6m가 넘는 부처 조각상을 비롯한 18개 부처 조각상과 수월관음 연꽃 연못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울창한 밀림 풍경을 선사하는 카왕 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파파르 역에 도착. 이곳에서는 한 시간 정도 정차를 하는데, 마을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산책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이 코스까지 모두 마치면 어느덧 점심시간. 되돌아갈 채비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 승무원이 도시락을 내온다.
우리나라 찬합과 비슷한 4단 도시락. 이는 티핀(Tiffin)이라고 부르는 말레이시아 전통 도시락으로, 모양새가 어찌나 귀여운지 앞칸 꼬마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기대에 찬 마음으로 도시락 한 칸 한 칸을 들춰보며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층층이 담긴 먹음직스러운 메인 요리와 곁들이 음식, 디저트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고려해 서양식이 가미된 퓨전 스타일로 조리했다. 방금 조리한 듯 온기가 느껴지는 도시락은 창밖에서 넘어오는 공기가 후끈한데도 입에 착착 감겼다.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의 백미는 바로 이 도시락이 아닐까 싶다.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오후 2시쯤 다시 탄중아루 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추억의 증기기차 여행은 마무리가 된다. 모든 역을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마다 승무원이 기념 도장을 찍어준 귀여운 기념 여권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주니 재미 삼아 챙겨도 좋겠다.
Tip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는 수트라하버 리조트와 사바 철도청의 합작 프로젝트로, 기차 내의 모든 서비스는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토요일에 운행하며, 골드카드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와 현지 마젤란 수트라 로비층 예약 센터에서 가능하다.
<■글 / 신경희 기자 ■취재 협조 /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02-752-6262, www.suteraharb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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