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한밤에 혼자서 집을 지키던 서울의 한 초등학생이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인터넷으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로 안모(20·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쯤 서울 광진구 한 주택에 들어가 집에 혼자 있던 A(12)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안씨는 A양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야간 의류판매업을 하는 A양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실을 알아채고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올해 8월 A양이 한 인터넷 포털에 2차 성징에 대한 질문을 올리자 '성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는 핑계로 연락처를 남겨 문자를 주고받았다. 안씨는 이후 A양을 2차례 만나 경계심을 풀게 만든 뒤 이날 '성관계를 가르쳐 주겠다'며 성폭행했다.
일을 끝내고 돌아온 A양의 어머니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문자 등을 추적해 안씨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붙잡았다.
안씨는 경찰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양이 활달하고 살갑게 굴기에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면서 "범행 직전 술을 마시거나 아동 음란물을 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의 한 평생교육원에 다니다 그만둔 뒤로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며 성에 대해 상담해 준다는 명분으로 인터넷에 연락처를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안씨가 또 다른 아동을 상대로 범행한 적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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