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yle]
블루 컬러 니트 원피스는 톰보이, 양말은 에디터 소장품.
"평소엔 심플한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언제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게 운동복도 자주 입고요. 간편한 차림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플라워 패턴 원피스는 제인송, 도톰한 아이보리 컬러 롱 카디건은 에잇세컨즈.
"한식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예전에 혼자 지낼 땐 아침밥을 직접 차려서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먹기도 했어요. 평소에는 소식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요리를 직접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웃음)"
체크 패턴 롱 원피스는 쟈니 해잇 재즈, 블랙 웨지힐은 칩 먼데이.
"마다카스카르에서는 매일매일이 에피소드 였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왔으니 값진 경험을 한 거죠. 사막, 바다, 호수, 바람, 별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면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도 금방 치유되요. 도시에서는 못 느꼈던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라이트 그레이 컬러 롱 원피스는 앤디앤뎁, 버클 장식 부티 힐은 오즈세컨.
사실 전혜빈과의 인터뷰에는 나름의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 > 의 에피소드로 시작해 긴장을 풀고,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 인수대비 > 에서 보여준 연기력에 대한 칭찬으로 한 발짝 다가가 그녀의 속내를 파고들 참이었다.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은 지 30분가량 지났을까? 23일간의 고된 여정을 듣고 있자니 그녀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아버린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다가스카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다면 이런 기분일까? "마다가스카르 도착 후 이튿날까진 공황 상태였어요. 먹고, 자고, 씻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데다 서울에서 지내던 생활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으니까요. 생존을 위해 마음가짐부터 바꿨죠. 피할 수 없다면 현실에 맞서자고 말이에요. 힘든 티를 내지 못하고 성격도 워낙 낙천적이라 금세 정글에 적응할 수 있었나 봐요." 이미 정글에서의 힘든 시간은 잊은 지 오래라며 스스로를 정글 체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튼튼한 뿌리로 땅을 지탱하고 있는 고목나무처럼 강인한 에너지가 그녀의 내면을 지탱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마음을 놓으니 비로소 아름다운 자연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한편으론 도시가 그립기도 했어요. 모닝커피 한잔이 그립고, 인터넷과 TV도 생각나고, 여유롭게 브런치도 먹고 싶어졌고요. 도시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됐죠." 모험을 즐기는 에너제틱함,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함, 끈기로 다져진 천성은 연기 생활에도 양질의 밑거름이 됐다.
"예전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았어요.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 가도 '가수 출신', '예능인'이라는 꼬리표가 캐스팅에 걸림돌이 됐죠. 그 사람들의 편견을 바꿀 수 없으니 이를 악물고 차근차근 노력했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천천히요. 이제 < 인수대비 > 의 폐비 윤씨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나니 정말 행복해요. 그래서 제가 도전, 모험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나 봐요." 과거를 쿨하게 털어내는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얼굴에서 어느새 마다가스카르의 바닐라 스카이처럼 평화롭고 달콤한 향이 느껴졌다.
케이블 니트 원피스는 스텔라 매카트니, 백조의 날개를 형상화한 초크 스타일 네크리스는 타사키.
"여자 김병만, 정글녀, 여전사 같은 닉네임이 싫진 않아요. 그게 제 본모습에 가깝고요. 정글에선 단 한 순간도 가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어요.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보다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피곤하니까 어디서든 잘 자고, 깨끗한 물이 있을 때 씻을 수 있는 걸로 만족했죠. 정글에서 배운 진리는 스트레스받지 않고 단순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거예요."
헴라인이 비대칭인 풀오버는 자라, 드레이프 스커트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히려 작품을 하지 않을 때 더 바쁘게 지내요. 요즘엔 테니스, 승마, 등산, 크로스핏도 하고 있어요. 되도록 많은 걸 경험해보고 싶어요. 워낙 에너지가 많아서 그런가 봐요."
터틀넥 니트 원피스는 띠어리, 톤 온 톤 컬러의 카디건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레더 앵클부츠는 게스 슈즈.
"올해 목표는 연애예요. 제가 무뚝뚝하다고 생각했는데 연애할 땐 스스로 놀랄 정도로 애교를 잘 부리더라고요. 평화주의자에 상대방도 잘 이해하는 편이니까 아마 제 남자친구가 되는 분은 복받은 걸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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