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가장 만만하게 끓이는 메뉴 중 하나가 김치찜인데요,
아이들이 한 메뉴에 꽂히면 연달아 해달라 조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김치찜이 그러했기 때문이라죠.
대신 윗재료를 달리하여,
고등어도 넣고, 꽁치도 넣고, 돼지고기를 넣기도 하는 등
자주 올라오는 대신 변화를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엔 큐브참치를 넣어 끓여봤는데요,
들이는 재료나 노력의 품은 적으나,
그 노력의 품을 시간이 메워 맛으로 깊어진 김치찜...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김치 1/4포기, 큐브참치 1캔, 양파 1/2개, 대파 1/2대,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사골육수 400ml
양파는 두껍게 채썰어주세요.
메인이 되는 재료로 동원 F&B에서 보내주신 큐브참치를 준비했는데요,
이번에 참치 속에 코코넛이 콕콕 박힌 제품이 새로이 출시되었다고 하더군요.
(큐브참치 사이사이 하얀 심이 콕콕 박힌 게 보이시죠?)
일반 큐브참치에 비해 코코넛 때문인지 조금 달달한 맛이 있는데요,
매콤새콤한 김치의 맛과 잘 어울리는 데다
오래 끓여도 모양 흐트러짐이 덜해 오랜 시간 끓여야하는 찜요리에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냄비에 큼직큼직 썬 김치를 담고, 양파,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준 후
아직 육수를 붓지 않은 상태에서 불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뚜껑 덮고, 불을 제일 약한 상태(불꽃이 냄비에 닿지 않는 상태)로 조리를 시작합니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하달 수 있는 단계인데요,
불꽃이 냄비에 닿지 않아야 추가적인 물없이 바닥 태우지 않고 푹 졸일 수 있구요,
자체의 수분으로 맛이 속속들이 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주물냄비가 좋구요,
주물냄비가 없으면 가지고 계신 가장 두꺼운 바닥의 냄비를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무심히 다른 일 보시다가 냄비에서 김이 막 올라오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시는데요...
없던 국물이 생겨 김치 높이까지 올라와 보글보글 끓기시작하고 있으면 제대로 끓이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럼 준비한 사골육수 붓고,
참치도 함께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뚜껑 덮고 30분 정도 더 뭉근히 끓여줍니다.
이때도 역시 불은 처음 상태 그대로 놔두세요.
(불꽃이 냄비에 닿지 않는 가장 약한 상태)
30분 정도 지났으면 뚜껑을 열고 간을 보신 후
대파 송송 썰어넣고 뚜껑 덮은 다음 불을 끄고 상에 올릴 때까지 그대로 두세요.
그리고 먹기 전에 냄비 그대로 놓든, 적당한 그릇에 옮겨담든 하여 상에 올립니다.
김치에 맛이 어찌나 잘 배어들었는지,
색도 진하게 변하고, 식감도 야들야들~ 해졌네요.^^
이렇게 만든 김치찜은 그대로 먹어도 좋으나
사골육수까지 써서 만들었으니 밥 위에 듬뿍 퍼서 고루 비벼 먹어도 아주 맛나다지요.
다른 찬 없이도 결코 부족하지 느껴지지 않는 시간의 힘이 만든 깊은 맛의 김치찜!
오늘 한번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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