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유머엽기

[스크랩] 속초어부가 화난이유

도그데이티비 2012. 10. 26. 00:25

 

  때는 조선조 중기 쯤에 ...천하에 거덜대왕이 할일없어 심심하던차에 

갑자기 어제저녁  희빈 장씨 와 못다한 짓거리가 생각나서

곁에있던 이조판서  들으라는듯이  땅이 꺼저라 한숨을

에효~~~~!! 욜케 ..길게 쉬더니

 


거덜임금 ; "요즈믄 와그런지 기운도 업꼬 밤이 무서버~~~~~~~"

아--!  요렇게 말하는거다...

  이조판서가 그 기가막힌 충성의 찬스를 왜 놓치랴..!!   큼큼큼 

 

 

이말을 들은 눈치빠른 이조판서 머리에 먼~가가 번쩍 하능기 있어
강원목사에게 급히 파발을 띄웠다.

<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2개를 잡아서 한달이내로 보내라! >
요랬다

 

 

 

이 전갈을 받은 강원목사 머리에 불이 번쩍나 양양군수에게,
<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3개를 잡아서 20일이내로 보내라! >

요랬구

 

  

이 전갈을 받은 양양군수 몸이 달아서 속초현감에게,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4개를 잡아서 15일 이내로 보내라! >

 

엥? 이조판서가 해구신 2개를 보내라 했는데

 우째 한다리건널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냐?

암튼 ...

이 전갈을 받은 속초현감 엉덩이에 불이

 붙어 물개잡이 어부를 불러,

 

 


속초현감;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5개를 잡아서 
10일이내 가져오지 못하몬 목을 날려 버리겠다!~~~~~"

 요랬다

 

그 때는 속초항이 겨울만 되면 자주 얼었다는데,
꽁꽁언~바다에서 물개를 그것도 5마리나 잡아 해구신을 바치라니.....


바다에 나가본 어부는 해골을 싸매고
누워 일어나지도 못하고 끙끙앓는소리를 내고 있는데...

 

문병온 한 친구어부가 귓속말로 몇마디 일러주니
어부의 얼굴에 금방 화색이 돌더니
벌떡 일어나 당장 실행에 옮겼다.

 






어부는 해구신이라며 마을 보신탕집 주인에게 뭔가5개를 구하여

 하나는 금박지에 정성스레 싸고

나머지 4개는 은박지에 싸 속초현감에게 올리면서,



어부거왈--"바다가 얼어붙어 해구신은

한마리 밖에 잡지 못하고
나머지 4개는 개 거시기 입니다."  


속초현감은 어부에게 입단속을 단단히한후 후사하고

금박과 은박에 싼 것들을 풀어서
비교해 보니

 이것 저것 전혀 다를바 없어 진짜 금박에 싼 것은 지가 처먹고,

나머지 중 한 개는 다시 금박으로 싸고,

3개는 은박으로 싸서 양양군수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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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수 또한 속초현감의 말대로 금박에

싸인것은 지가 처먹고, 나머지중 한개는 다시 금박

으로 싸고, 2개는 은박으로 싸서 강원목사에게 보냈고,




강원목사 또한 양양군수의 말을 듣고는 한개를 금박으로
옮겨 싸서

은박 1개와 같이 이조판서에게 보냈다.


 


이조판서가 기발한 생각의 원흉인데 그냥 넘어갈리 없다

요분도 똑같은 넘이라,금박은 지가 처먹고 나머지를 금박에 옮겨싸

임금님께 바쳤는데...

예로부터 사람의 병은 맘에 달린거고

늙은 왕의 정력 또한 맘먹기가 9할대라...

다행히 거덜임금은 개거시기를 드시고 회춘이 됭거 가탔따.???



한 날 임금이 이조판서를 불러,
거덜임금; "이판 수고했수. 이판이 준 약으로 회춘이 됐으니

추운날 고생한 어부를 대궐로 들라하쇼."


누구의 지엄한 명인데 시간이라도 지체하랴

파발이 날라가고 임금의 어명이 전해져  

 어부가 괴나리봇짐 만들어 짚신몇켤레 봇짐에 매달고 산넘고 물건너 두발로걸어

 며칠 밤낯을 걸어 대궐에 도착하여 임금에게서 치하받고 하사품을

잔뜩 받아들고 지고 대궐문을 나서서
한참 걸어

대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오르더니 땅이꺼져라 한숨을 몰아쉬더니

 

대궐을 향해 고함을 고래고래? 암튼 내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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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씌파~~! "개~좆~또
모르는 넘들이 정치를 하고 자빠전냐!!!

~~에잉~~퉤!" >>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영변약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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