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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흡연공화국, 최초흡연 초6학년…20대女 흡연율 23%
도그데이티비
2012. 10. 23. 11:35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한국건강증진재단 국감]김현숙 "실효성 있는 금연 지도 필요"]
한국인 최초 흡연 경험 연령이 평균 12.7세(초등학교 6학년)로 낮고 20대 여성 4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는 만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클리닉 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23일 "한국건강증진재단 금연클리닉 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참여자의 90%가 성인 남성"이라며 "여성과 19세 이하 청소년을 금연클리닉 사업에 유인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9년~2012년 9월까지 성별 금연클리닉 이용자 현황 |
20대 여성 흡연율은 23%로, 4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도 늘어 고등학교 고학년 남학생의 흡연 경험률은 45%, 여학생은 30%였다.
하지만 건강증진재단이 금연클리닉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별·연령별·직업별 특성을 고려한 지침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2011년도 보건소 금연클리닉사업 금연성공률 현황 |
김 의원은 "금연을 결심하고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참여자는 일반 흡연자보다 금연의지가 높다"며 "실패율이 높다는 것은 실효성 있는 금연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청소년을 위한 흡연예방 활동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흡연예방활동 사업을 하다 보니 정작 학생들에 대한 효과성조차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실질적인 흡연예방을 위해 교사를 통한 간접 교육방식보다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도교육청과 각 지자체 보건소간 MOU를 체결한 후 CA활동에 금연클리닉 과목을 신설해 교과과정의 일부로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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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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