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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조정석, 이러니 납득될 수밖에

도그데이티비 2012. 10. 18. 12:33

 

[뉴스엔 허설희 기자]

'라디오스타' 조정석, 납득될 수밖에 없는 대세 입증이다.

조정석은 10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조근 조근 할 말 다 하는 입담부터 삼수까지 하며 준비했던 클래식 기타 실력, 노래, 춤, 개그까지 대중이 몰랐던 그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조정석은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며 다재다능함을 익히 알려 왔지만 대중에게 낯설었던 것이 사실. 영화 '건축학개론', MBC '더킹 투하츠'를 통해 조정석을 접한 시청자들은 조정석이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또 조정석이 왜 대세인지 몰랐던 이들 역시 방송 후 조정석이 왜 대세가 됐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납득하게 됐다. 조정석은 그저 한 캐릭터를 잘 살려 운 좋게 관심 받은 것이 아닌 오랜 시간의 내공으로 다져진 배우였다.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 역으로 주목 받은 뒤 MBC '더킹 투하츠' 은시경 역으로 인기를 모은 조정석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아왔다. 하지만 예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를 모두 거절했고 작품에 집중했고 그럴수록 시청자들은 예능에서의 조정석을 애타게 기다렸다.

팬들의 애탄 기다림 속에 등장한 조정석은 역시 끼를 숨기지 못했다. 대중에게 조정석 이름 세글자를 알린 후 출연하는 첫 예능인 만큼 조정석은 그 어느때보다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독하디 독한 '라디오스타'에서 절대 기죽지 않는 여유로움마저 느껴질 정도.

조정석 측 관계자는 방송 전 뉴스엔에 "조정석이 최근 예능 녹화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줬다. 마치 옷을 벗어 던지고 나온 기분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조정석 말대로 조정석은 옷을 벗어 던진 듯 자신의 모든 내공을 보여줬고 '라디오스타' MC들마저 그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조정석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일 환영 받는 일명 '다 받아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독한 애드리브에 당황할 수도 있는 법이었지만 조정석은 조근 조근 모든 것을 다 받아냈고 이는 곧 재미로 이어졌다. 오랜 기간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만큼 에피소드 역시 무궁무진했다. 무대 위에서 엉덩이를 노출했던 일화부터 김혜수를 통해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오디션을 봤던 일화까지, 숨겨졌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공개됐다.

대세로 떠올랐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아 호감이 되기도 했다. 김인권마저 조정석이 대세가 된 뒤 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출연을 번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조정석은 영화 촬영에 임했다. 개런티 역시 그대로 받았다. 조정석은 "출연을 번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런티 올려줄거란 생각도 없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적지 않은 나이, 오랜 무대 생활로 다져진 의리와 겸손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조정석 이름이 올랐고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SNS를 통해 조정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왜 대세가 됐는지 이해 하는 순간, 그의 인기를 납득하게 됐다.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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