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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설치는 고혈압 환자 치료법

도그데이티비 2012. 10. 12. 00:30

고혈압 환자는 흔히 베타 차단제로 알려진 약물로 인해 잠자리를 설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멜라토닌이 함유된 약을 먹으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의료센터대학 연구진은 ‘저널 수면’ 10월호에 발표한 소규모 연구논문에 상기와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미국에서만 2200만명이 고혈압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이는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

베타 차단제는 불면을 가져오는데 이는 수면과 신체의 서캐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생물이 나타내는 여러 현상 중, 대개 24시간 주기로 되풀이하는 변화)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방출을 억제한다.

연구진은 16명의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차단제 ‘메토프롤롤(metoprolol)’과 ‘아테놀롤(Atenolol)’ 중 하나를 무작위로 3주 동안 매일 밤에 2.5mg을 복용케 하거나 위약을 주었다.

이들 환자는 하룻밤 동안의 뇌파, 근긴장, 심장박동, 안구의 움직임 등을 체크하는 PSG(polysom​​nography) 수면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멜라토닌 보충제 복용자들은 위약 복용자보다 하룻밤에 평균 36분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에 빠져 드는 시간도 14분 더 빨랐다.  가장 긴 수면단계이면서 수면 시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2단계 수면에서도 평균 41분 더 잤다.

나아가, 이들에게 멜라토닌 보충제의 복용을 중단하게 한 이후에도 상기와 같은 효과가 여전히 발생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멜라토닌은 밤에 깨어있는 시간을 12~20% 감소시켜 준다”면서 “이번 실험이 밤에 멜라토닌의 보완이 가져다주는 이점에 대한 매우 명확한 증거를 보여 주었다”고 만족해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