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선수 김일을 비롯한 무수한 장사들을 배출한 힘센 사내들의 고장, 고흥!
이곳에는 여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보양식이 있다는데,
다름 아닌 갯장어! 거친 바다와 뻘에서 자라 쫄깃하고 찰진 살이 원기를
북돋는 것은 물론 실종된 입맛까지 찾아준다.
고흥에 가면 먹어보아야 할 고흥 9미가 있다.
참장어, 낙지, 삼치, 전어, 서대, 굴, 매생이, 유자향주, 그리고 붕장어다.
참장어는 주로 샤브샤브요리에 사용되며 붕장어는 구이와 탕거리로 사용한다.
고흥을 방문할때 꼭 가보고 싶은 고흥의 향기를 담은 색다른 장어요리집을 찾았다.
이 집 사장님으로 30년간이나 바다에 나가 장어를 잡아온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어손질의 고수이다.
부인은 장어구이와 장어탕을 끓여내는 솜씨가 고수이니 이 집의 부부는 장어에 대해선 고수인 부부라 하겠다.
이 집의 특징은 음식맛도 좋지만 가족끼리 운영을 해서인지 서비스가 좋고 친절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홀이 없으며 손님들은 1층과 2층의 방을 이용하고 있다.
먼저 여러가지 밑반찬이 깔려 있다. 장어요리에 필수적인 생강과 각종 채소들이 보인다.
이 집의 특징은 특히 양파장아치가 맛있다는 점이다.
바다향기 가득 머금은 물미역
드디어 상에 올라온 장어구이
흉물스런(?) 생김새 때문에 한때는 외면받기도 했었던 갯장어, 하지만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서 보듯,
자양강장 식품으로 손색이 없는 장어는 특히 폐결핵 환자에게 좋다. 보건소나 병원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폐병이 난다 싶으면 장어로 약을 해먹고 낳았다는 전설담이 구전을 통해 전해내려 온다.
뿐만 아니라 장어가 내는 뮤신이라는 점액질은 흙탕물을 맑게 정화하는 역할을 해주면서
장어가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고흥의 갯장어가 다른 지역보다 풍부하고 맛있는 까닭은 빠른 조수와 깨끗한 진흙 뻘!
물살이 워낙 거칠고 세니 버티는 갯장어의 살은 단단하고 차질 수밖에 없단다.
장어구이의 맛은 부드럽고 입에 살살 녹는다고 할까? 양념이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 맛이었다.
먹음직스러운 장어탕이다. 국물맛이 진국이다. 역시 장어뼈로 고은 국물이라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 사계절 산장어 숯불구이집 찾아가는 길
주소: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214-1 번지
문의: 061-844-6179
영업시간: 07:00 ~ 22:00(아침식사 가능)
좌석수: 총 60석, 주차: 불가능
<대중교통>
광주/순천버스터미널-고흥버스터미널-녹동항 하차
- 기차
벌교역-벌교버스정류장-고흥행 버스 이용-녹동항
읍사무소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위치
<자가용>
순천/서순천 IC - 벌교 - 고흥 - 녹동 - 녹동구항(소록도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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